▲ 이대호 |
이대호는 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월간 MVP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5월 한달동안 타율 3할2푼2리(87타수 28안타), 19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홈런 8개, 총 88루타, 장타율 6할3푼2리를 기록해 3개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오릭스의 순위가 하위권(5위)이라 수상 여부를 단정짓기 어려웠지만 워낙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덕분에 월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호는 MVP 기념패와 트로피, 상금 30만엔(약 450만원)을 받게된다.
한국인 선수가 일본프로야구 월간 MVP에 오른 것은 6년만에 처음이자 이번이 통산 세번째다.
지난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이승엽(삼성)이 6월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 MVP(타율 3할9푼6리, 12홈런, 18타점)를 차지했고 최초 수상자는 선동열 KIA 감독으로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한 1997년 5월 9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투수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대호는 일본 '데일리스포츠'를 통해 “너무 기쁘다. 다음 달에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홈런과 타점이 많아 MVP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히로시마전의 끝내기 안타다. 이번 달에도 타점을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 달 25일 히로시마와의 리그 교류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 4-3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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