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대 교수회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충남대분회가 학교 본부의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한 학칙 개정 찬반 투표 강행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는 “대학 본부에서 일방적으로 교수회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해, 1일 총장 투표 안내와 투표 계획을 공고했다”며 “대학 본부 측이 교수회를 대학 발전을 위해 함께할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공고 전에 교수회는 본부가 공동으로 투표소를 관리할 수 있는 선에서 투표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으나 학교 측은 각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마다 투표소를 설치, 17개 투표소를 공고했다.
교수회와 대학본부 간 협의 중인 주요 사항은 의결정족수, 직원 참여율, 투표소 설치 개수 등이다. 민교협 충남대분회도 이번 투표의 안건이 불명확하다고 맞서고 있다.
민교협 한 관계자는 “모든 투표에는 안건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학칙 개정의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에 관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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