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 골키퍼 최현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10년 간 110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192㎝에 달하는 큰 키로 공중볼 캐치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조율, 롱킥,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페널티박스 장악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경남에서 이적해 온 젊은 골키퍼 김선규는 판단력이 좋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선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 경기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범은 'K리그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무회전 프리키커'라는 별명을 가진 대전의 에이스다. 프로에서 올린 득점 중 절반이 프리킥 득점이었을 정도로 프리킥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전이 세트피스 공격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김형범의 날카로운 킥 때문이기도 하다.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지경득은 올 시즌 인천에서 이적해 온 미드필더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전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대전의 주장 이호는 파이터형 중앙 수비수로, 대학시절 U리그에서 수비수로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으며 선수들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팀을 하나로 뭉치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정경호는 A매치에 41회 출장해 6골을 기록한 선수로, 2003년 K리그 데뷔 후 현재까지 227경기에 출장, 30골 14도움을 한 베테랑이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했고, 넓은 시야까지 갖춘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 최초의 벨기에 축구선수로 대전의 대표 용병 중 하나인 케빈 오리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큰 키와 탄탄한 체격에 헤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침체기를 보냈으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이 살아나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대학시절 '연세대 사령관'으로 불렸던 이현웅은 대전의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넓은 시야와 공격을 풀어나가는 패스플레이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에 지명받아 입단했으며, 그 해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창훈은 2005 청소년대표, 2007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많은 성장을 하며 대전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거의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용병 바바 유타는 일본 U-16 대표팀부터 U-23 대표팀까지 계속 이름을 올렸던 엘리트코스 출신. 중앙미드필더로 정확한 패스능력을 바탕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한다는 평가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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