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행진' 멕시코도 예외없다

  • 스포츠
  • 축구

'불패행진' 멕시코도 예외없다

김형범, 무회전 프리키커 지경득, 빠른 스피드 장점 케빈, 득점감각 물 올라 최현, 10년차 베테랑 선수

  • 승인 2012-06-05 18:20
  • 신문게재 2012-06-06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대전시티즌 주목해야 할 선수들

오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멕시코 명문 축구클럽 FC아틀라스와 맞붙을 대전시티즌은 '5월 무패행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만해 있다.

대전의 대표 골키퍼 최현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10년 간 110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192㎝에 달하는 큰 키로 공중볼 캐치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조율, 롱킥,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페널티박스 장악력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경남에서 이적해 온 젊은 골키퍼 김선규는 판단력이 좋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선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 경기 MOM(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범은 'K리그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무회전 프리키커'라는 별명을 가진 대전의 에이스다. 프로에서 올린 득점 중 절반이 프리킥 득점이었을 정도로 프리킥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전이 세트피스 공격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김형범의 날카로운 킥 때문이기도 하다.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지경득은 올 시즌 인천에서 이적해 온 미드필더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전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대전의 주장 이호는 파이터형 중앙 수비수로, 대학시절 U리그에서 수비수로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으며 선수들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팀을 하나로 뭉치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정경호는 A매치에 41회 출장해 6골을 기록한 선수로, 2003년 K리그 데뷔 후 현재까지 227경기에 출장, 30골 14도움을 한 베테랑이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했고, 넓은 시야까지 갖춘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 최초의 벨기에 축구선수로 대전의 대표 용병 중 하나인 케빈 오리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큰 키와 탄탄한 체격에 헤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침체기를 보냈으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이 살아나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대학시절 '연세대 사령관'으로 불렸던 이현웅은 대전의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넓은 시야와 공격을 풀어나가는 패스플레이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에 지명받아 입단했으며, 그 해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창훈은 2005 청소년대표, 2007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많은 성장을 하며 대전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거의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용병 바바 유타는 일본 U-16 대표팀부터 U-23 대표팀까지 계속 이름을 올렸던 엘리트코스 출신. 중앙미드필더로 정확한 패스능력을 바탕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한다는 평가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