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내정자 |
▲ 박병석 내정자 |
올 대선에서 충청권의 민심이 바로 대선 승패의 바로미터가 됐다는 말이다.
실제로 지난 4ㆍ11총선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 충남을 세차례나 방문하며 충청권을 새누리당 승리의 교두보로 삼았다.
대권주자들의 충청권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임태희 새누리당 의원이 대전을 방문한데 이어 '왕의 남자'로 알려져온 이재오 의원도 지난 달 대전을 두차례나 방문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대전과 부여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충청표심을 향한 대권행보는 활발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충청권에 외곽 조직등을 마련하며 충청권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각당은 이번 국회의장, 부의장 선출이 올 대선에서 충청권의 지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탄탄한 지지기반 속에 국회의장까지 탄생시킨 새누리당으로서는 올 12월 대선의 승리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장 선출은 대전, 충남이 말 그대로 정치의 중심지로 비상할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충청권 인사인 이해찬 후보의 당 대표 탄생을 기대해온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역시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가 예상외의 박빙 승부를 겪으며 노심초사해온 탓에 이번 부의장 선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출신의 부의장 탄생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해 연말 대선에서 충청권 공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충청권 전체로 봐서는 말그대로 총선 치르면서 충청 정치권이 중앙 정치의 중심세력으로 도약했다는 것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의 기반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