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ㆍ아산지역 내 기업 10곳 중 6곳가량이 평균 1600여만원씩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풀뿌리희망재단(이사장 이충근)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소장 김정진 교수)에 의뢰해 천안ㆍ아산지역 기업 101곳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59.3%가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천안ㆍ아산지역 기업 101개소의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설문조사했으며 응답자 중 기업의 CEO 44.6%, 인사 담당자 21.8%, 재무 담당자 7.9% 등의 순이었다.
2010년 36개 기업의 평균 기부금액은 1607만원으로 이 가운데 21개 기업의 임직원 기부금 총액이 평균 344만원에 달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재원을 기업 이익금에서 마련하는 경우가 38.5%로 가장 많았고 CEO의 기부 35.6%, 사원의 기부 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76%, 서비스업 11%, 유통 및 운송업 5%, 금융보험업 3% 등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실천 이유로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해 49.3%, 사회적 책임 28.2%, CEO의 의지 24.6%로 조사됐으며 주요 기부요인은 CEO의 의지가 72.2%로 가장 높게 나왔고 사원의 합의 13.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미지가 기업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52%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29%가 보통, 15%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기업 내 전담부서 설치는 불과 17.4%만이 도입의사를 밝혔지만, 정기적인 사회공헌 예산배정 의사는 43.2%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재)풀뿌리희망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황조사했다”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바람직한 기부와 자원봉사 문화를 조성하고 향후 정책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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