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고려말 탁월한 리더십으로 보령지역에 출몰한 왜구를 토벌해 '보령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역사적인 인물 도만호 김성우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라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풍호, 부녀회장 전옥자)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유족, 관내 기관, 단체, 이장, 군인, 학생,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화빈 청라면장은 “매년 장군의 묘역에서 추모 사업회 주관으로 제향을 올리고 있지만, 제57회 현충일에 제1회 도만호 김성우 장군 추모 행사를 가짐으로 장군의 업적과 우국충정을 기리게 돼 한층 뜻 깊은 현충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우 장군은 고려시대 무장으로 전라우도 도만호 겸 초토사로서 보령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성주산과 청라 의평, 남포 등지에서 전투를 벌여 크게 무찔렀으며, 이성계의 청을 거절하고 '불사이군'의 충절로 청라면 스무티 고개에서 자진순국의 길을 택함으로써 고려왕조에 대한 마지막 충성을 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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