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마른 하늘… 農心 “울고싶어라”

  • 전국
  • 보령시

바짝마른 하늘… 農心 “울고싶어라”

보령 34년만의 긴가뭄에 저수지 19곳 바닥 드러내… 모내기철 용수공급 비상

  • 승인 2012-06-05 15:11
  • 신문게재 2012-06-06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보령지역이 34년만의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 사진=중도일보 DB
▲ 사진=중도일보 DB
시에 따르면 5월 강우량은 14.6mm로 지난해 115.3mm보다 약 100mm가량 적으며, 평년 93.2mm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78년 10mm 이후 34년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농작물의 가뭄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강우량도 161mm로 나타나 1978년 147.1mm, 2000년 140.8mm 이후 세번째로 가장 적게 비가 내려 보령지역의 68개 저수지 중 19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져 모내기가 시작되고 밭작물의 육묘 식재 등 농민들은 농업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령지역의 벼 재배면적 9303ha중 현재 8706ha인 93.6%가 모내기를 완료했으며, 모내기를 하지 않은 597ha 중 87ha가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영농기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농작물 가뭄대책을 수립해 단계별 추진상황에 따라 양수장비 및 중장비지원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해 대형 관정을 굴착해 비상용수를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농기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도 가뭄대책을 위해 비닐 피복 재배 등을 통해 토양수분의 증발을 최소화 하는 등 밭작물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병해충 방제에도 철저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