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10주 만의 우승이다.
우즈 특유의 뒷심이 발휘됐다. 단독선두 스펜서 레빈(미국)에 4타나 뒤진 4언더파 단독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우즈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우즈는 5~7번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번홀과 10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15번홀을 시작으로 16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6번홀 15m 거리의 칩인 버디가 승부를 갈랐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우즈는 마스터스 공동 40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컷탈락,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40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챙기면서 '골프황제'의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3승째를 거두면서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타이를 이뤘다. 또 통산 우승 1위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에도 9승차로 다가섰다.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16번홀 보기로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고, 안드레 로메로(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재미교포 존 허(22)가 2오버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고,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7오버파 공동 52위에 그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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