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 워크숍에서 국회 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박병석 의원. 사진제공=민주통합당 |
새누리당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이어, 민주통합당에서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부의장 후보로 내정됨에 따라,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지역민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선의 박병석 의원은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 국회 부의장 선출 의원총회 무기명 투표에서 총 투표수 127표 중 86표를 획득, 41표를 얻는데 그친 이석현 의원을 큰 표차로 제쳤다.
박병석 국회부의장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지해 주신 뜻을 가슴에 담고 국회부의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고, 정권교체의 큰 과제를 달성하는데 노력하겠다”며 “19대 국회가 국회의 권위를 살리고 행정부를 견제 감시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의장단 역할을 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의원의 국회부의장 선출은 무엇보다 국회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정치력과 협상력, 안정적인 회의운영 능력 등이 국회부의장에 적합한 요인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당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와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의 활동을 하면서 19대 국회의원들과 만나왔다.
박 국회부의장 내정자는 그동안 19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궁금해 할 것들, 또한 지난 1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르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내용의 편지를 세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 의원의 부의장 후보 선출로 지역 정가에서는 앞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강 의원과 함께 대전, 충남이 정치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지각 변동을 한 매우 역사적인 날이자,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회의장, 부의장 선출로도 매우 의미가 있지만, 그동안의 영호남 중심 정치 구조에 충청권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전, 충남의 지역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새누리당 강창희 의장 후보와 이병석 부의장 후보, 민주통합당 박병석 부의장 후보로 의장단을 구성하게 됐으며,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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