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후보경선 '꿈틀대는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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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후보경선 '꿈틀대는 충청'

여야 대권주자 외곽조직 정비 분주… 속속 창립ㆍ준비 '물밑작업 활발'

  • 승인 2012-06-04 18:30
  • 신문게재 2012-06-05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유력 대권주자들의 외곽 조직이 대전ㆍ충청지역에서 속속 창립을 하거나 준비중에 있는 등 대권주자들의 세몰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권의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 속 여러 조직이 가동중이거나 조직정비가 완료된 가운데, 야권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정책구상을 위한 싱크탱크를 비롯해 범국민 지지모임 등 조직정비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박사모'가 최근 연수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대선 지지 기반 구축에 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래희망포럼 역시 지역별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여기에 20대부터 40대까지 청장년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어깨동무'가 조직 출범을 예고하고 있으며 '복지'분야에 방점을 찍은 '희망 플러스 100'도 창립을 준비중이다.

같은 당 이재오 의원의 지지모임으로 '평상포럼' 역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이 의원을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에는 이 의원의 외곽 조직인 푸른 한국과 충청 미래포럼이 가동중이다.

다음달 초순께 본격적인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경우 현재 국민적 지지조직인 '모다함(모두다함께)'과 정치ㆍ행정조직인 '생활정치포럼'의 지역 창립을 앞두고 있다.

이미 원혜영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자치분권연구소'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모임인 '머슴골' 등이 활동중인 가운데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이 주도하는 '생활정치포럼'의 경우 본격적인 중앙본부 일정이 꾸려지는 대로 대전, 충남ㆍ북 지역의 창립도 서두를 예정이다.

김 지사가 내달초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늦어도 이달말에는 지역 조직 윤곽도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서는 송석찬 전 의원이 좌장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 지지 모임인 '모다함'의 경우 지난 달 25일 대전에서 전국 본부장 워크숍 대회를 가진데 이어 4일 오후에는 2차 준비위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전충남본부 창립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4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담쟁이 포럼'을 출범시킨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이달 중 지역에서 민주당내 대선 경선을 담당할 '문재인의 친구들MF)'을 발족할 계획이다.

'문재인의 친구들'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승리를 이끌었던 '노사모'와 같이 자발적 지지자들의 모임으로 이달 중순께로 알려진 문 고문의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지난 달 26일 대전ㆍ충남지역 첫 실무자 회의에 이어 지금까지 두차례의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경우 공식적인 지지모임은 없는 상태지만,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해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충남대ㆍ카이스트 교수를 중심으로 독서 클럽이 운영중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들 후보들의 지지 모임이 공식 출마선언을 전후해 창립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싱크탱크, 자체지지조직 등 조직들의 성격도 다양하고,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이 같은 조직은 더욱 많아 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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