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38포인트(2.80%) 급락한 1783.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세계 경제의 버팀목인 미국의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뉴욕증시가 폭락한 게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모두 '팔자' 행렬에 뛰어든 가운데 외국인이 264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기관이 920억원을 동반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피가 178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달 18일(1782.46) 이후 10거래일 만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에 29조7700억원이 증발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0원 오른 1182.00원에 장을 마쳤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