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맞붙을 FC아틀라스에는 멕시코 명문축구클럽답게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틀라스에는 전직 멕시코 및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는 물론, 현직 청소년 국가대표도 다수 소속돼 있다.
골키퍼(GK)인 알레한드로 가야르도는 2005 U-17 멕시코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수비수(DF)인 레안드로 쿠프레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를 한 선수다.
특히 레인드로 쿠프레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의 AS로마 등에서 뛰었으며, 현재 아틀라스에 정착하기까지 프랑스의 AS모나코와 독일의 헤르타 베를린,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다이나모 등에서 활약했다. 2006 FIFA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했으며, 2011년 자그레브 다이나모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도 참가했다.
공격수 마우리시오 로메로는 2007 리그 최고 득점상(26골)을 받기도 했으며, 세르히오 산타나는 2004년, 프란시스코 토레스는 2008년 각각 멕시코 국가대표를 지냈다.
아틀라스에는 현 청소년 국가대표도 다수 포진돼 있다.
안토니오 브리세뇨와 다니엘 헤르난데즈 트레조, 루이스 구즈만 등 3명이 U-17, 리카르도 보카네그라는 U-23, 사울 빌라로보스는 U-20 청소년국가대표다.
사울 빌라로보스는 아틀라스 유스 출신으로 2009년 1부리그에 진입했다.
U-20 멕시코 대표로 FIFA 월드컵(콜롬비아)에 출전해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하고 3, 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꺾어 최종 3위를 할 수 있었던 주역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패해 16강전에서 탈락한 쓴 기억이 있다.
주전 미드필더인 루카스 아얄라와 수비수인 루이스 라모스도 유명하다. 루카스 아얄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유소년 시절부터 베라쿠르즈, 타이거스 등 멕시코리그 명문팀에서 활약해 온 선수다.
멕시코 여자와 결혼해 멕시코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2009년 잉글랜드 대표팀과 멘테스터 시티 등의 사령탑을 역임한 명장 에릭손 감독에 의해 멕시코 대표로 발탁돼 활약하기도 했다.
또 수비수 알론소 자모라와 공격수 자히르 바하자 등은 아플라스 유스 출신의 유망주다.
미드필더 길예르모 로하스는 2009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 3위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구엘 핀토는 칠레 국가대표, 다이엘 헤르난데즈 트레조는 멕시코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등 아틀라스에는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멕시코 축구 수준이 우리보다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대전시티즌도 5월 들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친선경기라 할 지라도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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