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 바티스타 '소방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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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바티스타 '소방수' 될까?

한화, 오늘부터 롯데ㆍ넥센과 홈 6연전 시즌 블론세이브 3개째… 자신감 회복 관건

  • 승인 2012-06-04 17:55
  • 신문게재 2012-06-05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의 위클리포인트

'1위와 7위 승차는 3.5게임, 7위와 꼴찌 한화이글스의 승차는 5게임.'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2012프로야구에서 한화이글스의 현주소다.

1위부터 7위까지는 매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한화는 탈꼴찌마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한화는 이번 주 2위 롯데와 3위 넥센을 상대로 안방에서 6연전을 벌인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얻어맞고 투수가 잘 던지면 타선이 침묵하며 투타 균형이 무너진 한화.

보완해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건 '방화범'으로 전락한 마무리 바티스타다.

바티스타는 7-5로 앞서고 있던 지난 3일 잠실 LG전 8회에 등판, 0.2이닝 동안 피안타 2개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1.25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박정진(평균자책 13.50), 송신영(〃 4.58)과 함께 바티스타 마저 불안해지자 한화 불펜은 말 그대로 '믿을 맨'이 없어졌다.

일각에선 '파이어 볼러' 김혁민을 마무리로 활용하고 바티스타를 선발로 돌리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바티스타의 선발 경험이 무뎌져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결론은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멘탈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내며 사사구를 남발하고 있는 바티스타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이번 주 한화 성적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최근 5경기 3할1푼5리 2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나는 최진행과 여전히 4할대 타율(4할2푼5리)을 유지하고 있는 김태균 등 중심타선이 계속 폭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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