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 소이면 이보섭씨가 과수원에서 체리를 수확하고 있다. |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는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이다. 이 마을 산 중턱 이보섭 (70)씨 8200여㎡ 과수원에는 130여 그루 체리나무에서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고급 국산 체리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이 한창이다.
이 과수원의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궤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 과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1개월 정도의 짧은 수확기간으로, 이 기간 농장을 방문하는 구매자들이 일시에 몰려 체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 예약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 체리를 재배하고 있으나 중북부 지방에서 체리재배에 성공한 것은 소이면이 처음이다.
음성=최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