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운대 제2캠퍼스 설립지원추진위원회가 이전을 반대하는 홍성군의회 청운대이전반대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이두원)에 협박성 글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청운대이전반대 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인천에 청운대의 제2캠퍼스 설립을 위한 종전대지사용심의를 위해 열린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기습적으로 참여, 반대이론과 법적근거를 제시하며 심의자체를 연기시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에 청운대 구성원 일동은 “청운대가 인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려는 목적은 홍성에서 생존해 홍성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함”이라며 “일부 지역인사들의 사실왜곡으로 청운대가 문을 닫는다면 홍성이 받아야할 피해를 어찌 감당려고 하느냐”는 등 4개항의 성명서를 지역신문 등에 발표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전반대 특위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지역신문 등에 헌법에 입각한 관련법률의 검토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대책위 주민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에 재학생들로 구성된 청운대 제2캠퍼스설립지원추진위원회도 가세해 “홍성군의회 이전반대 특위위원장에게 의원님과 몇분의 정치적 욕망때문에 청운대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니 어처구니 없다”며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행동으로 입장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으로 협박성 글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청운대 제2캠퍼스설립지원추진위는 5일 오전 10시부터 홍성읍 시가지 일원에서 재학생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언 보도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군의회 청운대이전반대 대책특별위원회 이두원 위원장은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소송과 행정소송, 헌법소원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청운대의 인천 제2캠퍼스 설립을 저지시켜 홍성군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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