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환경미화원 공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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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 '환경미화원 공채' 치열

태안 2명 모집에 45명 지원 경쟁률 22.5대 1… 이달 중순 합격자 발표

  • 승인 2012-06-04 15:12
  • 신문게재 2012-06-05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태안군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응시자들이 지난 3일 태안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력측정에서 평소 준비해온 실력을 뽐내고 있다.
▲ 태안군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응시자들이 지난 3일 태안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력측정에서 평소 준비해온 실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3D 업종으로 기피하던 환경미화원 모집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환경미화원 충원을 위해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2명 모집에 45명이 응시해 2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9명, 30대 22명, 40대 14명으로 고졸 학력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졸 4명,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이 16명 순으로 나타나면서 예전과는 달리 환경미화원에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또 응시자 중 최소 26세(87년생)부터 최고령 49세(64년생)까지 지원했는데 이처럼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기계약근로자로 정년이 보장된데다 처우도 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원자들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45명은 지난 3일 태안읍 태안고등학교운동장에서 모래주머니 20㎏메고 달리기와 철봉 오래 매달리기 등 체력검정 과정을 거치면서 평소 준비해온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군은 체력테스트를 마친 응시생에 대해 이달 초 군청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이달 중순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태안군 환경미화원 채용 담당자는 “경제가 어렵다 보니 예전 같으면 다른 직업에 관심을 가질 젊은이들과 고학력자들이 이번 환경미화원 모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정한 심사로 최종 2명을 선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태안에서 근무중인 환경미화원 23명은 군청과 각 읍ㆍ면에서 분산 근무하며 1일 40t가량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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