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 중리동은 한밭대로를 접한 대전 동구지역의 교통 중심지역으로 '행복의 거리사업' 추진과 함께 새로운 상권 부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
출ㆍ퇴근 시간대에는 둔산권 근무자들이 신탄진을 비롯해 법동, 전민동, 송촌동 등 주거밀집지역으로 향하고 있어 교통 정체를 빚기도 한다. 그러나 한밭대로, 한남대를 중심으로 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중리동 역시 주변효과를 얻고 있다.
대덕구 중리동 상권은 중리길을 중심으로 집중됐다. 중리동 지역의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주택, 중리전통시장 수요가 맞닿으면서 대부분의 수요계층은 30~40대 주부다. 이같은 수요계층의 특징으로 중리길 상권은 생활용품 판매점을 비롯해 음식점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들어선 당구장이 일부 새로 생겨나고 있으며 부동산중개소와 미용 관련 업종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또 가정용품 및 인테리어업체의 개점도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업종은 대부분 침체기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리동 지역민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이 곳에서 '행복의 거리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중리동의 경우, 대덕구 지역 내 모텔 등 숙박업소가 35~40% 가량 밀집돼 있는 등 균형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았다.
그동안에도 성매매 카페 영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아야만 했던 중리동이었다.
그러나 행복의 거리사업으로 중리동이 새롭게 탈바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행복의 거리사업으로 향후 공영 주차장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중심의 도로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중리로를 중심으로 한 거리가 새롭게 조성될 경우, 상업지역 내 업종의 다양화도 예상할 수 있다.
중리동은 타 지역과 비교해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남대 학생들 수요가 중리동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단독주택의 전월세 시장의 대학생 비중도 높은 편이다.
최근들어 일부 주택의 경우, 원ㆍ투룸 리모델링을 비롯해 신축을 하고 있어 학생 수요에 맞춘 변화로 판단된다.
향후 중리동 행복의 거리사업은 젊은층의 유입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남대 학생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 부동산중개사는 “상가 거래가 늘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분 상권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택 역시 대학생 수요에 맞춰 일부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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