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서 열린 충남 장애인체전에 각 시ㆍ군에서 이색 참가자들이 출전, 관심을 끌었다.
태안에서 온 이선동(46), 오순미(47) 부부는 각각 육상과 역도 종목에 참가한 청각장애인부부다.
바쁜 농번기임에도 이 부부는 논 대신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태안에서는 또 김용균(66), 권옥임(51) 지체장애인 부부도 참가했다. 김씨는 하지볼링, 권씨는 하지배드민턴에 참가해 각각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들 부부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타인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태안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부부 출전자뿐만 아니라 형제 동반 출전자도 있다. 보령선수단 가운데에서는 육상종목 포환, 멀리뛰기에 동반 출전한 보령성주초 표상우, 상호 지적장애 형제가 참가, 눈길을 끌었다.
태안에서도 지적장애를 각각 앓고 있는 가국현(49)씨가 역도, 동생 애현(34)씨는 육상에 출전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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