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후보 |
이와 함께 “현재 새누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경선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당규를 고쳐서라도 대선 경선은 올림픽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2일 대전을 방문해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는 이미 결론을 낸 문제다.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대통령도 누누히 지시를 했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명품도시를 만들 것인지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새누리당은 당색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당명도 새누리당으로, 정강정책도 좌클릭을 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바꿨다”면서 “절차 규정이야 말로 상황에 따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현 새누리당의 한계는 수도권과 젊은층, 중도로부터의 약한 지지다.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확장하느냐가 관건으로 개방형 경선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당원당규로 하면 올림픽 기간에 경선을 치러야 한다. 범국가적 행사는 올림픽 기간을 지나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후보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자기 희생적으로 총선을 이끌어 승리했다. 지지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대선에서의 경쟁력, 누가 시대정신에 맞느냐가 기준이다. 국민이 평가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쌍한 박근혜는 사람들이 많이 지지하지만, 힘있는 박근혜를 불쌍한 박근혜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선 룰이나 많은 외부적 요구에 꿈적도 않는 상황이 박 전 위원장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세계 지도자들이 40~50대로 한국의 대통령도 국제사회에 젊고, 역동적인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세계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한 면에서 우리나라 안팎의 흐름으로 적합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시대정신에 대해 '대화합'을 지목하고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력, 인맥에 얹히는 리더십으로는 대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번 총선을 보면서도 정치인들보다 국민이 정치 9단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기성정치는 가고 새로운 정치가 오라는 것이 국민의 염원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에서 영ㆍ호남, 충청권, 강원 등지에서 모인 지역별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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