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당암리에 위치한 당암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관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40%까지 떨어지는 등 봄 가뭄현상으로 인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내기철을 맞아 벼 재재면적은 9926㏊로 1일 현재까지 모내기를 하지못한 900㏊ 중 약 200㏊ 농경지가 모내기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농경지에서는 물 증발 현상으로 인한 벼 염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예년에 못 미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요즘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군은 지속되는 가뭄에 대처하고 영농기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담당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가뭄대비 용수공급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가뭄 해소 시 까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내 경지면적 10㏊ 이상 집단화된 지역 중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한해대책 사업비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관정개발, 하천굴착, 소류지준설 등을 실시하는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이달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우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는 하상굴착 작업 및 들샘 굴착, 관정 보수 등을 통해 비상용수를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영농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가뭄극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농민들도 작은 용수원 개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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