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의 수준 차이를 느끼게 한 경기였다”며 “전체적으로 전반에는 젊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후반에는 선수들을 많이 교체하면서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당초 상대의 압박이 심할 때 미드필드에서 공을 끊고 경기하는 부분을 주문했는데 잘 된 부분도 있고, 잘 안된 부분도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토대로 카타르전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반전에 지동원 선수를 기용했는데 경기력을 평가해달라. 또 손흥민 선수와의 조합은 어땠다고 보는가.
▲두 선수와 오른쪽 남태희 선수 등에게 공격적으로 여러가지 주문을 했다. 지동원 선수 같은 경우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갔지만 (대표팀)합류 직후부터스페인전에 대한 주문을 많이 했다. 상대가 어려운 상대였던 것은 맞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남은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스페인도 주전 선수가 빠졌고, 우리 대표팀도 주전이 빠졌는데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감독으로서 우리팀 전력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는가.
▲축구란 상대성이 있다. 스페인은 일부 선수가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해왔을 때 우리가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지 실험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당초 요구대로 잘된 부분도 있다. 지금 경기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남은 기간 최대한 조합 찾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압박에 대해서 많이 주문했는데 구체적으로 잘된 부분과 잘 안된 부분은 어디인가.
▲공을 끊었을 때와 상대가 볼을 소유했을 때에 대한 요구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공을 끊어서 빠르게 전개해가는 장면에 좋은 점이 있었고, 상대가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해올 때 신속하게 전진해서 압박하는 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 보완해야겠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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