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한일월드컵 개막 10주년을 맞은 31일 배재대 '히딩크 드림필드 9호' 준공식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시각장애 학생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히딩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장식은 개장식 및 히딩크와 함께하는 축구경기와 피자만들기, 배재대 학생들과의 대화의 장 등 3부로 진행됐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배재대 김영호 총장으로부터 환영행사와 함께 감사패를 받은 뒤 대전맹학교 시각장애 어린이 13명에게 축구세트를 증정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김영호 총장에게 드림필드 9호 기부증서를 전달한 뒤 제막식 및 기념촬영을 했다. 그는 2부 행사에선 시축에 이어 대전맹학교 학생들과 15분 간 축구경기를 갖고, 피자만들기 체험을 함께 했다.
히딩크 감독은 마지막 3부 행사에서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배재대 학생들과 어울려 즐거운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했다.
드림필드 구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든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으로, 배재대가 부지와 외곽시설을 제공하고, 히딩크 재단이 1억여원을 들여 인조잔디 풋살경기장 1면(1260㎡) 규모로 조성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국인을 위해 2003년 모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 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아동과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히딩크 드림필드를 꾸준히 건립하고 있다.
최두선ㆍ배문숙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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