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오는 6~7일 이틀간 제252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에선 직전 회기에서 전액 삭감된 충남 장애인 선수 관련 예산이 다뤄진다. 해당 예산은 특장버스 구입비 1억 2500만원과 도장애인체육회 운영비 4200만원 등 모두 2억 5000만원.
도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회기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될 경우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이미 받아놓은 국비 1억 2500만원을 합쳐 특장버스 1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특장버스는 일반 45인승 버스를 리프트 설치를 통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갖고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고친 이동수단이다.
버스 의자 일부를 떼어내 내부를 31인승 형태로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어진다.
현재 도 장애인체육회에 이같은 버스가 전무, 장애인 선수의 이동권이 심각히 제약받고 있다.
실제 휠체어 선수들의 경우 전동휠체어를 일반차량에 실을 수 없어 각종 대회 참가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본인들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다 보니 피로누적으로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대전 2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등이 각각 1대씩 장애인 특장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박탈감도 느끼고 있다. 때문에 도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장애인특장차 예산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곳 관계자는 “지난 회기 때 관련 예산이 삭감된 이후 도 의원들을 상대로 장애인특장버스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며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과 관련한 사안인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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