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의원 |
새누리당 강창희<사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으며,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과의 2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강창희 의원은 친박계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만큼 국회의장 경선에서 영남의 정의화 의원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의 경우 이번 국회의장 경선에 참여함으로써 기본의 관례를 깨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분분하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강창희 의원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출마의사를 밝혔느냐는 질문에 “후보등록을 했다고 전화했고, 박 전 위원장이 '그러냐. 잘됐으면 한다'고 말해 내가 한 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당외부에서 바라보는 친이ㆍ친박간의 계파구도에 대한 시각에서 벗어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와관련 충청권의 한 의원은 “지금까지 제1당의 최다선의원이 국회의장에 가는 것은 불문율이었다”며 “그동안 관례로 볼때 당내에서 추대형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해 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때 강창희 의원의 국회의장 행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당내 의원들조차 경선은 의미가 없다고 말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지역의 한 의원도 “국회의장의 경우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이 대선 경선에 합류한 만큼 강창희의원의 국회의장행은 당연한 것”이라며 “국회의장 경선보다는 당내 추대형식이 경선보다 모양새가 좋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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