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가에겐 ○○가 있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성공한 기업가에겐 ○○가 있다

효부터 지역공헌까지 다양… '도전과 열정' 공통 이인구 ''명분' 한만우 '겸양' 김주일 '신뢰' 강조

  • 승인 2012-05-31 18:11
  • 신문게재 2012-06-01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남대 교수들이 대전과 충남을 대표하는 기업가 10명의 경영철학과 회사 운영 방식을 분석한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 기업가정신센터는 이 대학 경영학부와 경제학과, 무역학과 교수 10명이 직접 해당 기업 최고 경영자에 대한 여러 자료를 연구해 분석한 결과를 모은 『한국의 기업가 정신 1』을 펴냈다. 인물별로 주요 내용을 소개해 본다.

▲이인구 명예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정용길 교수는 계룡건설 이 명예회장에 대해 '명분과 진실'을 중시하는 기업가라 정리했다.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用 用人疑)를 금과옥조로 삼아 인재를 썼다고 강조했다.

▲한만우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이영덕 교수는 한국신약 한 회장을 겸양지덕의 경영인이라 표현했다. 성(誠), 엄(嚴), 겸(謙), 화(和)를 한 회장의 경영 철학이라 요약했다. 자연친화적 인류중심 경영과 일맥 상통한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김주일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한인수 교수는 금성건설 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분수지키기, 신뢰, 서로 잘사는 세상만들기 등 3가지로 요약했다. 김 회장은 회사 내 직원들이나 협력사들 간의 관계에서 '서로 잘사는 세상'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금태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김능진 교수는 삼영기계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사력을 다한다”와 “1등이 아니면 살길이 없다”는 신념을 꼽았다. 이런 철학이 선박ㆍ기관차용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피스톤, 실린더 라이너 생산의 국내 최고 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평했다.

▲이영섭 회장=충남대 경제학과 홍성표 교수는 진합 이 회장을 변화ㆍ혁신ㆍ소통의 실천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열정, 창조정신의 소유자라 평했다. 회사명 진합(進合) 처럼,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은 지역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송인섭 회장=충남대 무역학과 문희철 교수는 진미식품 송 회장을 '효성제가(孝誠齊家)', 미덕경영(美德經營)의 대명사라 칭했다. 효의 가치를 강조했고, 기업이 종업원들의 공동체이자 구성원들에게는 삶의 터전임을 보여주는 미덕경영을 통해 진미식품을 키웠다고 봤다.

▲정성욱 회장=충남대 무역학과 구종순 교수는 금성백조의 정 회장을 태생적인 학구열, 근면절약정신, 사회환원정신으로 '무장'된 기업가로 묘사했다. 새로운 것을 창의하고 몸에 밴 근검절약으로 기업 이윤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표적 기업가라 했다.

▲박희원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송계충 교수는 라이온켐텍 박 회장의 핵심적 경영 가치를 '들끊은 열정'이라 했다. '목표와 열정, 그리고 파고듦'이라는 철학으로 숱한 어려운 고비를 극복해왔다는 것이다.

▲이희룡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강대석 교수는 세기보청기 이 회장의 결혼 사례를 통해 신의와 성실을 중시하는 기업가임을 강조했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인격존중과 봉사정신이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생활철학이란 결론을 도출했다.

▲김정규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김형준 교수는 타이어뱅크 김 회장을 비전을 가진 개척가 정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혁신 성향이라 평했다. 여기에 신념의 정신, 신용 제일의 정신, 책임주의 정신, 합리 추구 정신이 가미돼 젊은 나이에 작지 않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 분석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