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기업가정신센터는 이 대학 경영학부와 경제학과, 무역학과 교수 10명이 직접 해당 기업 최고 경영자에 대한 여러 자료를 연구해 분석한 결과를 모은 『한국의 기업가 정신 1』을 펴냈다. 인물별로 주요 내용을 소개해 본다.
▲이인구 명예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정용길 교수는 계룡건설 이 명예회장에 대해 '명분과 진실'을 중시하는 기업가라 정리했다.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用 用人疑)를 금과옥조로 삼아 인재를 썼다고 강조했다.
▲한만우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이영덕 교수는 한국신약 한 회장을 겸양지덕의 경영인이라 표현했다. 성(誠), 엄(嚴), 겸(謙), 화(和)를 한 회장의 경영 철학이라 요약했다. 자연친화적 인류중심 경영과 일맥 상통한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김주일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한인수 교수는 금성건설 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분수지키기, 신뢰, 서로 잘사는 세상만들기 등 3가지로 요약했다. 김 회장은 회사 내 직원들이나 협력사들 간의 관계에서 '서로 잘사는 세상'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금태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김능진 교수는 삼영기계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사력을 다한다”와 “1등이 아니면 살길이 없다”는 신념을 꼽았다. 이런 철학이 선박ㆍ기관차용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피스톤, 실린더 라이너 생산의 국내 최고 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평했다.
▲이영섭 회장=충남대 경제학과 홍성표 교수는 진합 이 회장을 변화ㆍ혁신ㆍ소통의 실천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열정, 창조정신의 소유자라 평했다. 회사명 진합(進合) 처럼,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은 지역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송인섭 회장=충남대 무역학과 문희철 교수는 진미식품 송 회장을 '효성제가(孝誠齊家)', 미덕경영(美德經營)의 대명사라 칭했다. 효의 가치를 강조했고, 기업이 종업원들의 공동체이자 구성원들에게는 삶의 터전임을 보여주는 미덕경영을 통해 진미식품을 키웠다고 봤다.
▲정성욱 회장=충남대 무역학과 구종순 교수는 금성백조의 정 회장을 태생적인 학구열, 근면절약정신, 사회환원정신으로 '무장'된 기업가로 묘사했다. 새로운 것을 창의하고 몸에 밴 근검절약으로 기업 이윤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표적 기업가라 했다.
▲박희원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송계충 교수는 라이온켐텍 박 회장의 핵심적 경영 가치를 '들끊은 열정'이라 했다. '목표와 열정, 그리고 파고듦'이라는 철학으로 숱한 어려운 고비를 극복해왔다는 것이다.
▲이희룡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강대석 교수는 세기보청기 이 회장의 결혼 사례를 통해 신의와 성실을 중시하는 기업가임을 강조했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인격존중과 봉사정신이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자 생활철학이란 결론을 도출했다.
▲김정규 회장=충남대 경영학부 김형준 교수는 타이어뱅크 김 회장을 비전을 가진 개척가 정신과 창의성에 기반한 혁신 성향이라 평했다. 여기에 신념의 정신, 신용 제일의 정신, 책임주의 정신, 합리 추구 정신이 가미돼 젊은 나이에 작지 않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 분석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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