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의원 |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1일 고위정책회의에서“박근혜 전 위원장이 아버지에게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독식하려다 보니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국회 의장단 선출도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변정리를 시작했다고 하면 아버지로부터 배운 생각과 이념도 정리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언론사 파업 사태와 관련해 “MBC 김재철 사장의 비리가 밝혀지면 타격을 받는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라며“적당한 기회에 내연녀로 알려진 무용가 J씨의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4분의 3이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버티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 참으로 뻔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사장이 갖고 있는 모든 비리를 함께 양파처럼 벗겨나갈 때 발가벗는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다시 한번 김 사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김재철 사장과) 수십년간 모임을 함께 하는 좋은 친구사이”라면서 “그렇지만 선당후사하고 나라를 위해 김 사장에게 모진 말을 던지는 제 자신이 가슴 아프지만 이런 사진을 보고도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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