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순 박사 |
▲ 김학재 박사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최종순 박사 연구팀은 순천향대학교 김학재 교수, 경희대학교 정주호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사람과 동물의 인터페론감마 유전자와 조현병의 유전적 관계를 밝혀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저명한 저널인 프로테오믹스 지 5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기존 단일 학문분과 차원에서 접근하는 연구한계를 벗어나 최 박사팀은 단백체학 기법을 이용해 조현병 형질전환동물모델에서 질환관련 후보유전자를 선정하고, 이를 인간유전학 방법으로 사람의 질환과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현병 형질전환동물모델로 사용한 인터페론감마 유전자 제거 쥐에서 단백질 발현이 크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해당 유전자들과 인터페론감마 유전자가 실제 인간의 조현병의 발생과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함으로써 조현병의 새로운 표적유전자를 발견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조현병에 대한 새로운 표적유전자의 발견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현병 연구모델을 제시, 향후 조현병 약물 개발 및 맞춤의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최종순 박사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시도된 이번 조현병 표적유전자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이루어질 국내외 조현병 연구에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조현병의 정확한 병인 연구, 약물유전체 연구, 조현병 신약 개발 등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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