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과학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제7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3개 시도 중ㆍ고등학생의 흡연율이 대전은 11.8%, 충남과 충북은 각각 12.4%와 15.6%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중ㆍ고생의 흡연율이 충남은 1.5% 줄고 대전과 충북은 각각 1.6%, 2.8% 늘어났다. 성별로는 대전이 남학생 흡연율 15.6%, 여학생 흡연율 7.5%로 나타났고, 충남은 남학생 18.1%, 여학생 6.1%였다.
충북은 남학생의 흡연율이 무려 22.5%에 달했고, 여학생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평균은 남학생 17.2%, 여학생 6.5%다.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은 첫 흡연 시기가 매우 빠르다는데 있다.
해당 조사에서 첫 흡연 경험 연령은 대전이 12.7세, 충남과 충북이 각 12.9세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에 흡연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루 1개피 이상 매일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대전 14.1세, 충북 13.8세, 충남 13.7세로 충남이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에 흡연에 중독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의 흡연시작의 주요 원인은 호기심”이라며 “초등학생은 예방을 통해서 흡연율 감소가 가능하지만 중ㆍ고등학생은 예방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위탁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금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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