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달 14일 2009~2011년 외국인 학생입학전형에서 인도 출신 6명의 학생이 제출한 '인도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료가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하고 입학허가를 취소했다.
이들이 수상실적을 위조해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2006년 KAIST 박사과정 중에 학생들의 답안지를 위조, 제적당한 인도인 D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
D씨는 학부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자신이 2009년에 입학시킨 학생 3명의 채점을 변조하다 적발돼 2010년 제적됐으며, 본국으로 돌아가 KAIST 지원 학생들에게 수상실적을 위조해줬다.
부정입학 사례가 적발되자 KAIST는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신입생들이 어떤 경로로 입학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 본건과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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