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천안시도 담당자, 팀장, 과장, 국장, (구청장) 부시장, 시장이 일반적인 결재라인이다.
하지만 이따금 결재라인을 벗어난 탈 결재의 병폐가 곳곳에서 감지 되고있다. 결재라인을 벗어난 월권행정은 자칫 시정 최고책임자인 시장을 직ㆍ간접적으로 도마 위 에 올리고 조직소통을 가로 막는다.
업무가 잘 추진됐을 경우 자신의 공으로 돌려 생색을 내고 일이 잘 안될 때는 시장이나 상급자를 핑계삼아 본의 아니게 욕되게 한다.
'시장결재'라는 명분으로 관련부서에 업무협조를 강요하거나 부서간 협의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도 한다. 더 나아가 공치사로 민원인들에게 은근히 대가를 강요하는 병폐까지 파생 될 수 있다.
천안시는 올 초 행정업무의 효율을 위해 시장결재를 부시장이나 국ㆍ과장 및 부서장에게 대폭 이양한 하향식 업무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결재체계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는 의문이다.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에게 직접보고하거나 결재를 받는 직보결재라인이 존재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3선의 성무용 시장은 정치ㆍ경제 등 각 분야에서 역량이 뛰어나다.
하지만 30년을 넘게 평생을 행정에 투신한 직업공무원들에 비하면 2%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직원들에 의한 편협 된 판단을 할 수 있고 때로는 그 결과를 놓고 소리없는 난도질을 당 할 수도 있다.
이번에 대두된 결재라인 기강세우기가 3선 성무용 시장의 레임덕을 막을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