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임대아파트 도시가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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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임대아파트 도시가스 '절실'

아산 읍내주공 난방비 부담 커… “年 절감효과 2억 넘어” LH 설치노력 시급

  • 승인 2012-05-31 15:15
  • 신문게재 2012-06-01 15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입주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인 아산시 온양6동 읍내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연료비와 난방비 부담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시가스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벙커C유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고 청정에너지인 LNG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지만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설치비를 부담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으로 소유주인 LH의 설치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3년 입주한 읍내주공아파트는 총 1223세대로 난방은 벙커C유, 취사는 LPG를 사용하고 있으며 총 입주세대 중 77%인 939세대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저소득층이다.

읍내주공아파트의 난방연료 전환에 필요한 총공사비는 약 1억 3500만원(버너교체공사, 배관설치공사, 정압기 설치, 시설분담금 등 포함)이 소요되지만, 난방연료를 도시가스로 바꿀 경우 연간 발생하는 연료절감 효과는 2억 313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주민들은 연간 연료비(2010년 기준)로 세대당 65만4000원을 지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시가스를 사용할 경우 일반입주자 14만원/년, 기초생활수급자 21만2000원/년(123.5원/㎥ 할인), 차상위계층 16만5000원/년(42.5원/㎥할인)이 절약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사용 연료 역시 현재 사용하는 LPG의 단가가 2948.40원/㎥으로 도시가스(LNG) 831.15원/㎥보다 3.6배가 비싸 연간 약 30%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저소득층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연료를 도시가스로 전환할 경우 벙커C유 가격 상승에 따른 입주민의 난방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대부분 저소득층인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연료비 경감혜택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연료전환 공사비를 1년 이내에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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