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이 학교 2학년 한반에서 9명의 학생이 이하선염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이중 7명의 학생이 유행성이하선염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29일 또 다시 같은 증상을 보인 학생이 생겼다. 전염병 발생 당시 학교측은 전염병 사실을 언론에 숨겨 논란이 된 바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잠복기는 보통 2~3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합병증으로 고환염, 무균성수막염,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법정 감염병이다.
또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발현 1~2일 전부터 발현 5일후 까지로 증상발현 5일까지는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개인 및 학교 내 집단발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충남외고에서 집단적으로 전염병이 확산되자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예방에 대한 관리소홀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7명이 발병한 것은 조기 차단의 성과라며, 추가로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은 잠복기로 인한 발병으로 본다며,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외국어고는 2008년 개교해 현재 530명이 재학중에 있으며,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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