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는 30일 대전동서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관철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홍도육교 지하화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구청 도시국장의 설명을 시작으로 참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은 홍도육교지하화 추진에 대한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한 이후 진행상황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홍도육교 지하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여기에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정치권이 의견을 모아 국비를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서 주민 박모(51)씨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해놓고 상황이 변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상황변화가 있으면 그때그때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선한 황인호 의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황 의장은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은 동구민 전체가 염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동구의회의 고속철로변정비사업 특별위원회처럼 민ㆍ관 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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