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한 대학 총장의 방문에 깜짝 놀라며 김 총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 총장은 지난 8일 용남고에 이어 이날 대산고를 찾았는데 기존의 딱딱했던 특강을 자유로운 토론형식으로 바꿔 학생들이 미래의 진로선택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어렵게 공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확실한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만큼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학년 가두호(17)군은 “대학총장 특강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총장이라면 마냥 높고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친할아버지같이 편안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고교 시절 앞날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아 누군가가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기억나 특강을 생각했다”며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 놓여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총장이 찾아가는 특강'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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