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대 국제교류본부(본부장 차재영)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해 있는 페루가톨릭대에 '리마 세종학당'의 개원식을 개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다음달부터 강의가 시작되는 리마 세종학당에서는 1년 5학기, 30주의 과정으로 초급 2개반이 운영된다.
페루는 한-페루 FTA 체결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으며 최근 K-POP으로 대변되는 한국 대중문화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마 세종학당은 남미에서 첫번째로 문을 여는 세종학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리마 세종학당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 뒤, 향후 한국과의 교역에 종사하는 경제인 및 한국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등으로 수요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아랍에미리트 자이드대학, 카자흐스탄 아블라이한대학, 태국 캔꼰대학에 이어 네 번째로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됐다.
차재영 국제교류본부장은 “한국어 초급 과정을 개설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FTA로 가까워진 한국과 페루의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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