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로 알려진 6선의 강창희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면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라며 경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헌정사 64년 동안 20명의 국회의장이 있었으나, 충청권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제가 제1당의 다선의원이 됨으로써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도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이 되면 첫째 국가 정체성과 헌법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둘째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며, 셋째 국민과 공감하는 열린 국회를 만들겠다. 열린국회, 공감국회, 민생국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 했다.
당적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 생각 한다”며 “당적도 떠나는데 계파가 뭔 의미가 있고, 그런 건 초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여당과 소통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여소야대'의장, 반대로 여당과 대화하고 야당과 소통하는 '여대야소'의장이 되고 싶다”며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창희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경선은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과의 2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며 구주류 친이계인 정의화 의장 직무대행은 조만간 출마의사를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6월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앞으로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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