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4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수석원 조성사업은 2008년 남한강 조경수석 조사용역을 실시해 앙성면 비내섬 일대 135점을 선정한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인양과 설치작업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앙성면지역발전운영협의회(회장 함덕수)가 지난 29일 면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자신들의 고장에서 수석을 캐가는 만큼 앙성면에 수석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시에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협의회 및 주변 관계인들에 따르면 “충주시 관내 타 지역에도 앙성면의 수석을 캐, 반출해 간 적이 있다”며 “앙성에 있는 수석은 앙성에 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는 “남한강 물 속에 잠겨 있는 수석을 인양해 세계무술공원에 전시하는 것도 괜찮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협의회 함덕수 회장은 개인적으로“물 속에 잠겨 있는 자원을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면 사업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다음달 7일 총회를 열어 자신들의 주장을 정리 한 후,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종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주시는 무술공원 내 수석원 조성사업을 지난 29일 잠정 중단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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