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천수만을 비롯해 주요 철새도래지의 우수 생태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30일자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 시행 공고'를 내고 다음달 11일부터 25일까지 보름간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고, 시와 주민들은 무논 조성 또는 볏짚 존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내용 이행에 따른 손실을 금전으로 보상하게 된다.
올해 사업목표는 볏짚 존치 1656㏊와 무논 조성 44㏊ 등 모두 1700㏊로 3.3㎡당 볏짚 존치는 87원, 무논 조성은 215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 관계자는 “농한기 소득증대는 물론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천수만 철새 서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석면을 비롯해 해미면과 고북면, 석남동 농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은 철새들의 먹이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벼와 보리 등을 계약 경작한 뒤 철새의 먹이로 제공하는 것과 철새들의 휴식처 및 산란처 마련을 위해 무논을 조성하거나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존치해 두는 것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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