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철거한 방제용 철계단은 유류사고 당시 접근이 어려운 태배 지역에 방제작업 인력의 통행 및 폐기물 반출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었으나, 방제작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아 염해에 부식되고 노후되어 국립공원 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탐방객 통행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소근분소장 민웅기씨는 “이번 작업은 유류유출사고의 마지막 흔적을 지움으로써 태안이 유류사고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향후 이 지역은 사고당시 방제노력과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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