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앞장서 단체버스 운행평가 항목을 만들어 교육지원청에 제공하고 교육계 역시 이를 토대로 추가 계약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도로공사 천안지사와 천안교육지원청은 체험학습 등을 위한 단체버스 운행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추가 계약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는 천안교육지원청에 안전벨트 착용고지여부를 비롯해 15개 항목으로 된 운행평가 항목을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천안교육지원청은 평가 결과가 미흡한 단체버스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계약을 배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상에서 단체버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버스업체 및 운전자에 대한 심리적 견제로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동시에 대열운행 근절을 통한 연쇄추돌 사고도 예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솔자의 안전행동요령 지도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사고 역시 예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는 천안교육지원청 이외의 교육기관에도 이번 단체버스 운행평가 항목을 적용할 수 있는 지를 검토중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운행수칙을 지키지 않는 단체버스업체가 더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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