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고양에서 막을 내린 제41회 전국체전에서 높은 기량을 보이며 충청인의 기개를 전국에 떨쳤다.
소년체전 마지막 날인 29일 대전 선수단은 펜싱과 복싱에서 각각 3개의 금맥을 캐는 등 금 8개, 은 3개, 동 7개를 추가했다.
충남 역시 정구, 탁구 등 단체 종목과 체급경기 선전으로 금 5개, 은 3개, 동 1개를 각각 보탰다.
이로써 전체 메달숫자는 대전의 경우 금 22개, 은 17개, 동 25개(총 64개)를 수확, 2007년 36회 대회(금 23개) 이후 최근 6년 동안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당초 목표(금 11)를 2배로 달성했고 종합순위 역시 9위(비공식)로 랭크되며 36회 대회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금 33개, 은 22개, 동 39개(총 94개) 메달을 따내 39회 대회 이후 종합순위(비공식) 5위를 탈환, 충남 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미래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어 갈 스타도 대거 배출했다.
대전에서는 남중부 역도 85㎏급에서 황승환(대전체중3)이 3관왕에 올랐고, 수영 남중 배영 김동엽(탄방중2)도 2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미래 역도를 이끌어갈 유명주를 발굴했다.
남중 62㎏급에 참가한 이재성(음암중3)과 여중 75㎏급 김지혜(성환중3)가 각각 3관왕에 올라 제2의 전병관과 장미란을 예고했다. 또 육상 여중부 3000m, 1500m 박영선(홍성여중3)을 비롯한 7명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 전사들은 대회 신기록 작성 등 종목별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여초 양궁 35m에 출전한 이가현(새일초6)이 대회신기록, 역도 3관왕 황승환은 용상에서 대회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충남의 장미란' 김지혜도 대회신기록(합계)을 새로 썼고 용상에서는 부별신기록을 추가했다.
여중 사격(김보민)과 남중 양궁(병천중)에서도 대회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기초 종목으로 금메달이 무더기로 걸려 있는 육상, 수영 등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모두 82개의 금이 걸려 있는 수영에서 대전은 3개, 충남은 노골드에 그쳤다.
트랙 28개, 필드 19개 등 모두 47개의 금맥이 있었던 육상에는 대전 1개, 충남 3개만을 따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 충남 전사들은 올 소년체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제42회 소년체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최두선,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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