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개회식과 폐회식 미개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제41회 소년체전은 경기도 고양 등 16개 시ㆍ군에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렸다.
대회 1일차인 26일에는 전국체전이나 생활체육대축전에서 볼 수 있는 개회식이 없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별도의 폐회식이 열리지 않았다. 종목별 시상식으로 폐회식을 대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 국민의 축제의 장인 소년체전에 개ㆍ폐회식이 없어 잔치 분위기가 반감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고양시민 A씨는 “소년체전은 16개 시ㆍ도 선수단과 학부모 등 수 만여 명이 한곳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잔치다”라며 “하물며 개회식과 폐회식은 고양시민과 전국 선수단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인데 이런 것이 없어 축제 분위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소년체전 개ㆍ폐회식은 대한체육회가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대회 개최 시ㆍ도가 이를 준비한다.
2010년 대전 소년체전에서는 전야제 형식의 개회식이 있었고 지난해 진주 체전에서는 개ㆍ폐회식이 열리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한 경기도는 개ㆍ폐회식 미개최 이유를 학생 선수들의 학업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회식과 폐회식에 선수들이 참석하려면 아무래도 학교 정규 수업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또 경기력 측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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