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와 타쿠미는 조선의 민둥산을 푸르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품고 산의 녹지화에 힘쓴 인물. 조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며 평생을 살다 간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1914년 조선총독부의 임업기술자로 조선에 왔으며, 많은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경멸하는 가운데 우리말을 배우고 바지저고리를 입으며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탄압에 저항하며 국적을 초월한 교류를 펼쳤다. 특히 각종 양묘법을 고안하고 백자 등 조선 민예의 미에 매혹돼 수집과 연구를 거듭했다.
백자의 사람은 타쿠미의 일생과 그의 조선인 친구 청림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다. 이사카와 타쿠미 역은 일본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요시자와 히사시가 소화했다. 또 드라마 '동이', '찬란한 유산'의 인기 배우 배수빈이 그의 조선인 친구로 열연했다.
지난해 이사카와 타쿠미 탄생 1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영화화 작업이 진행됐으며 한일 양국의 공동 제작 체제에 의해 탄생돼 의미를 더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