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신장 질환자를 위한 운동방법은 준비 운동으로 스트레칭 체조를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관절의 범위를 증가시켜 운동 중 상해를 예방해야 한다. 근력증진을 위해서는 무겁지 않은 아령 등의 소도구를 이용하여 호흡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편하게 해야 한다. 또한 심폐지구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걷기나 고정식자전거 등을 이용하여 옆 사람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정도의 힘들기로 10분씩 3회 반복을 하며 운동 중에 1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본 운동을 마치고 그냥 쉬지 말고 제자리 걷기나 스트레칭 체조를 하면 어지러움이나 실신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정리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신장내의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고 빈혈을 예방하며, 혈압조절, 불면증 감소, 소화 촉진, 우울과 불안, 적개심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신장은 내장근으로서 운동시 혈액은 대부분 팔이나 다리 부위의 골격근으로 이동하고 내장기관으로는 혈류량이 적게 이동하는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신장기능에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말기 환자는 복막투석이나 혈액투석을 해야 한다. 투석환자의 경우 30% 정도가 당뇨병 환자로서 고혈압을 경험하고 대부분의 경우 심한 빈혈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있다. 따라서 운동 시 주의사항으로는 복막투석의 경우 운동 중이나 운동 후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혈액투석의 경우 주당 3회 매회 4~5시간동안 인공 신장기를 사용해 치료를 해야 하므로 투석을 받지 않는 날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능력이 일반인의 50%정도로 저하되어 있으므로 운동 후 1시간이 경과해 피로가 심하면 운동량이 많은 것으로 운동시간을 줄이거나 휴식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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