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8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점을 추가한 반면, 리그 15위를 달리는 인천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대전이 리그 15위로 올라서게 됐다.
대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일찌감치 두 골을 따냈다.
지경득은 전반 8분 대전의 수비수가 공격 진영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드리블 하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40분 김창훈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달려오는 케빈에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케빈은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날려 두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으나 골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대전 김형범은 수비수 김태연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했지만, 재빨리 들어온 광주 수비수에 막혀 아쉬운 3호골을 만들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24분 이승기의 크로스를 받은 주앙파울로가 대전 수비수들을 완전히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광주는 주앙파울로 슈팅, 조우진 코너킥, 박기동 슈팅 등 동점골을 넣는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대전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고, 결국 대전은 2-1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광주전은) 정신력에서 이긴 경기다. 꼴찌팀이었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도, 선수들도 믿었다”면서 “휴식기에 잘 준비해 계속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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