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100m 극적인 재역전승
○…'대전의 마린보이' 김동엽(탄방중)이 남중부 배영 100m 결승에서 극적인 재역전승 레이스를 벌여 지켜보는 이들이 탄성. 예선을 1위로 통과해 4번 레인에서 힘차게 출반한 김동엽은 특유의 돌핀킥을 앞세워 50m 반환점을 1위로 통과. 하지만, 70m께에서 서울 아주중 황현빈에게 추월당하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 결승점을 2~3m 앞두고 간발의 차이로 황현빈에게 뒤쳐져 있었지만, 터치패드를 향해 팔을 힘차게 뻗어 1위로 골인. 수영계 관계자는 “김동엽은 예전부터 터치 싸움에 강했다”며 “배영 100m 결승에서도 예술적인 터치가 나오면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감격.
격려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대전과 충남체육회 관계자들이 충청의 명예를 걸고 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느라 진땀. 제41회 소년체전은 경기도 16개 시ㆍ군에서 치러지는 관계로 체육회 직원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 대전시체육회의 경우 고양 2개조, 수원 3개조의 격려팀을 운영하며 하루에 6~7군데의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강행군. 시체육회 관계자는 “먼 거리를 이동해도 대전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힘든 것이 감쪽같이 사라진다”며 파이팅.
음식배달 줄잇는 시ㆍ도 상황실
○…이번 체전 16개 시ㆍ도 상황실이 차려진 고양실내체육관은 마치 배달 음식의 경연장 같은 모습을 연출. 이곳에서는 수영, 체조, 육상(종합운동장) 종목의 경기가 열려 각 시ㆍ도 체육회 관계자는 물론 선수단과 학부모 등 수천여 명이 연일 북적. 이들은 점심식사를 대부분 중국음식, 갈비탕, 김밥 등 주로 배달음식으로 간편히 해결하는 통에 점심시간 마다 각 식당에서 공수된 음식으로 체육관이 들썩. 모 체육계 인사는 “갖가지 배달음식이 등장하면서 체전 상황실이 마치 요리대회 경연장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며 촌평.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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