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폐막을 하루 남겨놓은 28일 오후 5시 현재 작성된 신기록이 지난 6년간 평균(112개)의 약 3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작성된 신기록은 세계 및 한국신기록이 전무하다. 대회신기록 27개, 대회타이기록 4개, 부별신기록 8개, 부별타이기록 1개 등 40개가 나왔을 뿐이다.
종목별로는 역도가 18개로 가장 많고 수영이 13개, 양궁 5개, 사격과 육상이 각각 2개씩이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신기록 가운데에는 대전선수단의 대회신 1개(양궁), 대회타이 1개(역도) 충남선수단 대회신 1개(역도) 대회타이 2개(사격, 양궁) 부별신 1개(역도) 가 포함돼 있다.
이번 대회 때 나온 신기록은 최근 열린 체전과 비교할 때 극히 적은 수치다.
지난해 40회체전(경남)에는 한국신기록 1개를 포함해 대회신 39개, 대회타이 1개, 부별신기록 24개, 부별타이기록 2개 등 모두 67개의 신기록이 나왔다.
대전에서 열린 제39회 체전에는 대회신 156개, 대회타이 8개, 부별신 30개, 부별타이 9개 등 무려 203개의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밖에 38회체전(전남) 157개, 37회(광주) 77개, 36회(경북) 122개, 35회(울산) 46개의 신기록이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폐막을 하루 남겨놓은 상황에서 신기록이 무더기로 추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체육계의 시각이다.
기록 종목 가운데 육상, 사격은 이미 모든 경기가 종료됐으며 양궁, 수영 등 일부 세부종목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올 소년체전이 신기록 흉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체육계 관계자는 “소년체전은 초ㆍ중학교 선수로 치러지는 데 최근 해당 연령대의 엘리트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신기록도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기록은 육상, 수영 등 기록 종목에서 나오는 데 축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이같은 종목이 인기가 떨어져 선수 육성이 어렵다”고 신기록 흉년 이유를 설명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