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기팀 관리책임자 2명은 설비점검시 트레이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사전에 인식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발화지점은 트레이가 설치되지 않고 케이블 지지대 받침대만 설치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케이블 무게에 의한 눌림현상에 인한 피복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케이블이 통과하는 지점은 트레이가 설치되도록 설비지침이 규정돼 있다.
경찰은 이같은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바탕으로, 업무상 실화 혐의로 전기팀 책임자를 입건조치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화재발생시간은 전기출력장치 분석결과, 오후 10시 35분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령화력 화재사건은 지난 3월 15일 1호기 지하 케이블룸에서 발화돼 9500여만원(보령화력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성수ㆍ보령=오광연 기자
● 케이블 트레이=케이블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전선 받침대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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