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저장굴에 들어갔다 가스 질식사고로 유모(73)씨, 이모(45)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아버지 유씨를 구하러 간 아들도 가스에 중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다.
27일 오후 5시 53분께 유씨는 태안군 남면 달산리에 소재한 7m 깊이의 생강 저장굴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중독되며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버지 유씨가 보이지 않아 아들과 며느리가 아버지를 찾던 중 생강 저장굴 안에 쓰러져 있던 유씨를 발견, 아들 유모(42)씨가 아버지를 구하러 갔다 아버지와 함께 쓰러졌다.
이어서 이웃주민 이씨가 이들을 구하러 또다시 생강 저장굴에 들어갔다 가스에 중독되며 숨졌다.
아들 유씨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씨는 생강 저장굴에 고구마, 야채 등 농산물을 꺼내러 들어갔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씨, 이씨의 정확한 사망원인 및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강우성ㆍ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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