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은 정부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대전청사, 세종청사이며, 2안은 정부 중앙청사를 정부 서울청사로 변경한 안이다.
기타 의견제출도 가능한데, 제시의견이 최종 명칭으로 확정될 경우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 말까지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6개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른 조치다.
핵심은 단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재 정부중앙청사 명칭 변경 여부.
하지만 행안부는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중앙청사 명칭을 계속 쓰는 것이 적절한가를 고심 중이다.
세종시 이전 취지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분산에 맞춰진 만큼, '중앙'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고려하고 있다.
2014년 말까지 세종시로 36개 중앙 행정기관이 이전할 경우, 현 중앙청사에 남는 기관은 통일부와 행안부, 외교부, 여성가족부, 특임장관실, 국방부, 지역발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등 모두 14곳.
이에 반해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외 소속기관 6곳 등 모두 12곳(2012년),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외 소속기관 12곳 등 모두 18곳(2013년),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외 소속 기관 2곳 등 모두 6곳(2014년)이 순차 이전한다.
한 눈에 봐도 무게 중심은 서울에서 세종으로 옮겨진 모양새다.
다만 청와대와 국회 등이 서울에 있고 1999년 이후 13년간 정부 중앙청사 명칭을 사용한 만큼, 이를 고수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청사와 대전청사는 기존 명칭 그대로, 세종시에 들어설 청사는 세종청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는 의견취합 후 최종 심의를 거쳐 명칭을 확정할 예정으로, 시기는 세종시 출범 전 또는 국무총리실 이전에 앞서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확정안은 관보에 게시할 계획”이라며 “참여자 수와 의견의 질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빨리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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